‘갑순이’ 폭발한 유선, 눈빛 연기가 다한 60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20 11: 14

배우 유선이 다채로운 눈빛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지고지순하기만 했던 재순이 조금식(최대철 분)에게 180도 확 달라진 모습으로 이혼을 선언해 향후 전개될 유선의 변신에 더욱 기대를 높이게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우리 갑순이'에서 조금식에게 질척거리는 다해(김규리 분)를 밀어내지 못하고 미련을 보이는 금식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했던 유선이 그동안 조금식에게 참아왔던 감정을 터트리며 파경을 선언했다.

여기서 유선은 가슴 밑바닥까지 이어지는 착잡함과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하고 복잡한 심경을 눈빛만으로 온전히 표현해 냈다.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의 감정 속 돋보이는 유선의 다채로운 눈빛과 표정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파경 결심을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심기 일전하는 모습에선 담담한 눈빛을, 똘이를 업고 친정에서 나오는 금식에게 얼렁뚱땅 넘어가지 않겠다는 각오가 담긴 장면에선 단호한 눈빛을, "한번만 더 기회줘요. 미안하고 무조건 잘못했어요"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금식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물기 어린 눈빛과 표정으로, 조금식이 똘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에선 감동의 표정과 촉촉한 눈빛을, 별 탈 없이 사이 좋게 지내는 아이들을 애틋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유선의 섬세한 눈빛 연기는 시선을 확 사로잡기도.
그런가하면 조금식과 관계 회복 후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간 재순은 금식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서서히 재순과 똘이에게 마음을 열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금식에게 따뜻함과 달달함이 묻어나는 사랑의 눈빛을 보낸 것.
특히 많은 감정들이 오가는 상황 속에서 유선은 분노, 기쁨, 울분, 착잡, 허탈, 담담, 안도, 행복, 사랑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을 백 만 가지의 표정과 눈빛 연기만을 통해 오롯이 표현했다.
한편, 유선은 신재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모습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며 매회 다채로운 감정들을 실감나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으며,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부터 11시 5분까지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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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갑순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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