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컴백' B1A4, 진영의 저력에 거는 기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20 11: 00

그룹 B1A4가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진토벤'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그동안 이들의 음반을 주도적으로 작업해온 진영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활발한 개인 활동을 통해서 완성해낼 시너지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B1A4가 오는 28일 1년 3개월여 만에 컴백한다. 정규3집으로 오랫동안 완전체 활동이 없었던 만큼 더 꽉 찬 B1A4만의 음악을 채운 음반으로 기대된다. 다시 한 번 진영의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우며 가요계 공략에 나섰다. 진토벤 진영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볼 수 있게 됐다.
B1A4는 그동안 멤버 진영이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타이틀곡 작업을 하면서 꾸준히 이들만의 색깔을 만들어왔다.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또 다른 이들만의 차별화된 노선과 음악이 있다.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그 중심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진영이 있다. 진영뿐만 아니라 신우 역시 꾸준히 자작곡을 수록하고, 바로도 랩 가사를 직접 쓰기도 한다. 이번 새 음반에 역시 신우의 자작곡도 실렸다.

이들은 지난 2011년 발표한 데뷔 음반부터 곡 작업에 참여해왔다. 진영은 자작곡을 수록했고, 신우와 바로는 두 번째 음반부터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진영은 2012년 발표한 첫 번째 정규음반부터 프로듀서로 더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을 내세우면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특유의 감성이 많은 음악 팬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됐다.
이후 B1A4 음반의 모든 타이틀곡은 진영이 썼다. 프로듀서로 음악 작업을 주도하고, 꾸준히 멤버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B1A4의 색을 더 진하게 다졌다. 독창적인 발상과 조합으로 탄생된 곡들에서도 이들만의 색을 유지했고, 신우와 바로 등 멤버들의 참여도는 점점 높아졌다. 산들 역시 B1A4 음반은 아니지만 자신의 첫 번째 솔로음반에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색을 더해주고 있다.
진영이 단순히 B1A4의 음반을 프로듀싱하고, 곡 작업에 참여했다고 해서 '진토벤'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아니다. B1A4의 히트곡 탄생을 이끌어오기도 했고, 그의 작업물 목록을 보면 단독 작곡에서 월등한 곡수를 보유했기 때문. 여러 작곡가가 참여하는 공동작업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진영은 단독 작업으로 꽤 많은 성과물을 냈다.
특히 진영은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참여 이후 걸그룹 음악 쪽에서도 실력을 어필하고 있는데, 그가 쓴 걸그룹 음악 모두 단독 작업물이다. 소녀온탑의 '같은 곳에서'부터 아이오아이의 '벚꽃이 지면'과 '잠깐만', 그리고 오마이걸의 '한 발짝 두 발짝'까지. B1A4에 이어서 걸그룹의 감성에도 맞는 좋은 콘텐츠를 완성해낸 진영이다. 걸그룹 음악들까지 히트에 성공하면서 작곡가와 프로듀서로서 그의 역량이 더 부각된 모습이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B1A4의 음악부터 완전체 활동 공백기에도 꾸준히, 혹은 더 자주 진영의 작업물이 주목받았기 때문에 이번 컴백에 거는 기대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음반에서도 특유의 세련된 색깔이 묻어난 음악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심혈을 기울인 작업, 오랜만의 완전체 컴백이 다가온 만큼 다시 한 번 발휘될 진토벤의 진가와 B1A4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일이다. /seon@osen.co.kr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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