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삼시세끼' 에릭은 왜 이렇게 요리를 잘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20 11: 00

'삼시세끼' 이서진까지 움직이게 만드는 에릭의 요리 실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마성의 에셰프다. 이서진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게 만들 정도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3'의 에릭은 매번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도 늘 만족도는 100%. 에릭의 요리 실력에 투덜이 이서진도 보조개 꽃을 활짝 피우고, 인턴 윤균상은 군침 도는 '먹방'을 완성했다. 상남자 같은 매력만 있을 줄 알았던 에릭의 색다른 모습이다.
득량도에서 펼쳐지는 '삼시세끼 어촌편'은 매회 시청자들을 배고프게 만든다. 푸짐한 해산물과 생선 등 훌륭한 재료들이 주어지면 에릭이 마성의 손길을 뻗어 훌륭한 요리를 완성해내고 있다. 일단 요리 순서를 생각하면 착오 없이 맛있는 요리가 탄생된다. 나영석 PD와 스태프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음식을 먹게 만들 정도다.

그동안 에릭에게서 못 본 모습이다. 신화로 무대에 오를 때, 혹은 배우로 연기를 할 때 에릭은 카리스마로 설명되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삼시세끼' 출연이 놀라우면서도 에릭이 요리를 다 맡아서 하게될 줄은 몰랐다. 이젠 고무장갑이 잘 어울리는 '에셰프'란 수식어가 친숙한 모습이다.
'삼시세끼'에서 보여주는 에릭의 요리에는 실력과 정성이 꼼꼼하게 들어가 있다. 에릭은 오랫동안 혼자 살면서 스스로 요리를 해먹기 때문에 다양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었다. 재료를 보면 어떤 음식을 해야할지 에릭의 머릿속에 순서가 그려지고, 이서진과 윤균상의 도움으로 완성된다. 한식부터 중식, 양식까지 재료만 있다면 모든 요리에 도전할 태세다.
자취 경력은 에셰프에게 요리 노하우를 만들어준 비결. 에릭은 방송에서도 조미료 같은 걸로 음식에 장난치는 것이 싫어서 직접 만들어먹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방송 전 "에릭 씨가 자취를 오래해서 음식 만드는 것도 꽤 잘하는 것 같았다. 평소 집에서 음식도 해먹는 것 같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에릭이 말한 것처럼 요리방송 역시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생선구이를 만들면서 은박지로 빨리 타는 꼬리를 감싸고, 육수 만드는 방법을 기막히게 알고 있는 베테랑이다. 매운탕에 고추장보다 고춧가루를 넣는 것이 최고의 조합임을 아는 솜씨에 요리 방송을 보면서 얻은 정보까지 더해지면서 세끼하우스에 맛있는 밥상을 만들어내는 에릭이다.
가장 중요한 정성도 넘친다. 에릭은 득량도로 가면서 제작진 몰래 자신만의 작은 재료통을 챙길 정도로 요리에 남다르게 신경을 썼다. 김치 담그는 법을 미리 배우고 와서 세끼하우스 식탁에 오를 다양한 김치를 만드는가 하면, 7시간의 저녁 만들기 이후에는 자신 때문에 늦어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며 직접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회 손질 방법을 배워오기도 한 에릭이다. 그만큼 세끼 가족들을 위한 요리를 완성하는데 평소에도 신경 쓰고 정성을 쏟는 것. 이서진을 움직이게 만드는 마성의 에셰프가 탄생한 비결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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