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레전드 매치] '택신' 김택용, "이영호와 이제동, 리쌍 이겼다는 사실 기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1.19 21: 39

'택뱅리쌍'이 모두 참가한 첫 번째 레전드 매치서 우뚝 선 '택신' 김택용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현장을 가득 메운 1500명의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다가오는 ASL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택용은 19일 오후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륨 3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KT 기가 레전드 스타1 매치' 이제동과 결승전서 1세트를 패했지만 2세트부터 반격에 성공하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김택용은 '택뱅리쌍'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명예와 함께 우승 상금 500만원을 챙겼다. 
김택용은 "관중 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다. 경기장을 찾으신 관중 분 들을 보고서 이번 레전드 매치 '택뱅리쌍' 대결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택뱅리쌍'이 모인 레전드 매치라는 부담감이 크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는 "사실 우승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영호와 첫 경기여서 부담이 컸다. 속마음으로 즐기자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하게 했다. 그래도 제동이와 병구형이 아직 준비기간이 길지 않아 결승에만 가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프로게이머 시절의 경기는 아니지만 택뱅리쌍으로 불리던 시절의 향수가 느껴져 좋았다. 그리고 이영호와 이제동 리쌍을 이겼다는 사실이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김택용은 "이번 ASL이 마지막일 것 같다. 죽을 각오를 다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음 ASL서 우승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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