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귀여운 효원(이세영 분)의 매력이 안방 시청자를 또 한번 웃겼다. 해고당한 강태양(현우 분) 앞에서 오열하더니 이내 포옹 한번에 해맑게 웃는 효원. 사랑스러운 짝사랑꾼의 매력에 태양도 점차 빠져들고 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에서는 해고당한 태양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효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효원은 다리까지 다쳐가면서 현우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자신의 오빠 효상과 태양의 관계를 알지 못했기에 그의 해고통보가 모두 자신의 탓인것만 같았다.
태양은 자신을 만나러 온 효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놀란 마음을 가누기도 전에 효원의 눈물에 두 번 놀라야 했다. 다리를 절뚝거리며 태양을 찾아온 효원은 울음을 터뜨렸고 "회사에서 해고당한 건 나 때문이다. 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그렇지 마지막 인사도 없이 가면 어쩌느냐"고 서러워했다.
목석같았던 태양이지만, 순수한 효원의 모습에 결국 마음이 녹고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속상해 하는 최지연(차주영 분)에게 "이제 나도 너에게 남아있던 미련과 아쉬움을 모두 지웠다. 행복하라"며 단칼에 외면했다.
효원의 짝사랑은 지칠줄 몰랐다. 태양이 해고된 당일, 집으로 돌아가 바로 사직서를 내고 그 다음날 아침 태양이 사는 고시원 윗층으로 이사한 것. 열정을 다해 사랑을 표현하는 효원의 매력에 태양 뿐 아니라 시청자 또한 빠져들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