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충분히 강해서 승리를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알 아인(UAE)이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알 아인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전북과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알 아인은 다닐로 모레노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레오나르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1차전에서 패배한 알 아인은 오는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반전을 꾀하게 됐다. 알 아인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1-0으로 이기거나 2골 차 승리를 해야 한다.
경기 후 알 아인 즐랏코 다리치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준이다. 결과는 경기 내용에 비해 만족할 수 없다. 그러나 홈경기가 남은 만큼 잘 준비하면 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북이 많은 관중 앞에서 이긴 점에 대해 축하한다. 전북이 충분히 강해서 승리를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홈에는 우리 팬들이 있고 홈 이점이 있다. 이기면 된다"며 2차전 역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북이 전술적으로 더 움직임을 보였고 스트라이커도 한 명 더 투입했다. 전술적으로 좋았다. 그러나 알 아인의 경기력은 좋았다. 만족한다. 다만 두 번째 실점을 페널티킥으로 허용해 아쉽다. 그러나 대비한대로 경기를 잘했다"고 답했다.
다리치 감독은 홈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홈경기인 만큼 경기력에 대한 이점이 있어서 유리할 것이다. 또한 긍정적인 것을 찾았다.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이 좋았던 만큼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