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패배 위기 구한 레오나르도, 역시나 전북의 에이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19 20: 52

침착했다. 그러나 위력은 엄청났다. 전북 현대 측면 공격수 레오나르도가 2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역시나 전북의 에이스는 레오나르도였다. 레오나르도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알 아인(UAE)과 홈경기서 2골을 넣었다. 레오나르도의 활약에 전북은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레오나르도의 활약은 득점으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전북은 후반 18분 다닐로 모레노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경기를 주도하다가 골을 허용한 탓에 분위기도 침체 돼 있었다. 그러나 전북의 침체는 오래가지 않았다. 레오나르도가 정확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레오나르도는 후반 25분 알 아인의 골망을 갈랐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레오나르도는 아크 정면으로 파고들다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알 아인 수비수 2명이 막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레오나르도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을 찔렀다.
레오나르도의 활약은 1골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32분에는 승부를 뒤집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김신욱이 문전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는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레오나르도는 골키퍼까지 속이며 완벽한 득점을 만들었다.
레오나르도의 2골에 전북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단순한 1승이 아니다. 우승 트로피 획득을 위한 유리한 고지도 점했다. 오는 26일 UAE 알 아인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르게 된 전북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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