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카시도 잘한다!' ROX, '크라이' 앞세워 3세트 승리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1.19 20: 48

 ‘크라이’ 해성민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ROX가 19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 KeSPA컵(이하 KeSPA컵)’ 콩두와 결승전에서 3세트 승리를 거두며 2-1로 앞서 나갔다.
ROX가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전 라인 주도권을 꽉 쥐며 출발했다. ‘피넛’ 한왕호의 올라프가 봇에서 무리한 동선으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ROX의 봇 듀오가 상대 점멸을 소모시켰고, 부활 후 봇 직선 갱킹을 통해 복수에 성공했다.

탑과 미드에서도 승전보가 울렸다. ‘피넛’ 송경호의 뽀삐와 ‘크라이’ 해성민의 카시오페아가 솔로 킬을 따냈다.
콩두는 봇 5인 다이브로 기세를 가져오려 했지만 악수가 됐다. ROX의 봇 듀오가 생각보다 오래 버티면서 아군 합류 시간을 벌었고, 적절히 합류한 올라프와 뽀삐, 카시오페아가 추격 끝에 에이스를 띄웠다.
콩두가 ROX의 무리한 움직임을 두 번 받아 치며 킬을 가져갔지만 ROX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잘 성장한 올라프와 카시오페아는 완벽한 매복 플레이로 렉사이와 올라프를 잘라냈고, 나머지는 그 사이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다.
뽀삐가 잘리며 화염 드래곤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크라이’가 힘을 냈다. 완벽한 궁극기로 제이스를 삭제시켰고 깔끔하게 살아갔다. 덕분에 ROX는 부활한 뽀삐와 함께 화염 드래곤을 챙길 수 있었다.
시야를 장악하던 ‘구거’ 김도엽의 자이라를 자른 ROX는 바론을 두드렸다. 렉사이와 라이즈가 수비하러 가긴 했지만, 허무하게 잡혔고 바론은 ROX의 차지였다. 그 사이 제이스가 봇 2차 타워를 잡긴 했지만 큰 손해였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손쉽게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했다. 이어 막강한 화력 차이를 선보이며 억제기 타워 다이브로 에이스를 띄우고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ROX는 정비 후 봇 억제기를 부쉈고 한타를 대승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벡스코(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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