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년, 2027일만의 맞대결에서 '택신' 김택용이 웃었다. 김택용이 이영호를 누리고 레전드 매치 결승에 올라가 이제동과 우승을 다툰다.
김택용은 19일 오후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륨 3층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KT 기가 레전드 스타1 매치' 이영호와 4강전서 아비터를 기막히게 사용하면서 난적 이영호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처음부터 심리전이 치열하게 오고갔다. 김택용은 앞마당 보다는 드라군을 2기 생산하면서 이영호의 초반 정찰과 압박을 방비했다. 이영호는 팩토리 이후 앞마당을 확보했지만 일꾼 둘을 연속으로 보내면서 김택용의 본진을 확인했다. 김택용의 게이트웨이가 하나임을 확인한 이영호는 팩토리 숫자를 늘리면서 공세를 준비했다.
하지만 김택용은 로보틱스 이후 게이트웨이를 늘리면서 이영호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다. 이영호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3 게이트웨이를 쉬지 않고 돌리면서 생산된 드라군과 옵저버를 보유한 김택용 또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유리해지는 쪽은 공세를 펼치는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야금야금 김택용의 진형으로 올라가면서 10시 지역 다리를 터렛과 마인을 동반해 확보하면서 김택용의 12시 지역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김택용도 반격에 나섰다. 아비터와 속도업그레이드 질럿이 확보 된 이후 공세로 전환한 김택용은 이영호의 본진 가운데 아비터 리콜을 실행하면서 정면으로는 드라군-질럿 지상군 병력을 보내면서 이영호를 두들겼다.
힘든 고비를 넘긴 김택용의 힘이 더 강했다. 이영호가 수세에 나섰지만 김택용의 지상군은 이영호의 남은 병력을 궤멸시키면서 결승 티켓의 주인이 됐다.
◆ 기가 레전드 매치 4강
1경기 송병구(프로토스, 8시) [파이썬] 이제동(저그, 12시) 승
2경기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투혼] 이영호(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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