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터치바를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 광고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각)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맥북 프로 전구편을 선보였다. 친근한 '윌리엄 텔 서곡'을 배경음악으로 깐 이 영상은 빠른 화면 전개와 함께 맨 마지막에 제품이 등장하기까지 힌트를 주지 않아 궁금증을 남기고 있다.
1분 37초짜리 이 광고는 1분 30초까지 도시의 도로를 따라 세워 놓은 수백개의 전구가 도미노처럼 터지는 장면이 계속된다. 어떤 제품이 나올지 전혀 알 지 못한다.
이어 광고는 사이 사이 부싯돌부터, 자전거, 비행기, 로봇 등 세계를 변화시킨 다양한 인류의 발명품들이 차례로 화면에 등장한다.
결국 마지막에 '아이디어는 세계를 진일보하게 한다(Ideas push the world forward)'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어 '모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기구를 소개한다(Introducing a tool for all the ideas to come)' 문장과 함께 전구가 담긴 신형 맥북 프로가 비로소 등장한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맥북 프로가 등장한다. 하지만 정작 맥북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인 터치바 소개는 3~4초 정도에 그친다. 1초를 남기고는 '뉴 맥북 프로'라는 제품명이 나온다. 결국 신형 맥북 프로가 앞으로 역사적인 발명품을 아이디어로 구현시킬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뜬금없다", "억지스럽다"는 의견부터 "신선하다", "나쁘지 않다" 등 상반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공식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