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타는 냄새 안나요?"..'삼시세끼', 불붙은 3인방 케미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11.19 10: 30

 나영석 PD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삼시세끼-어촌편3' 팀을 새롭게 꾸리며, 새롭게 투입된 멤버 에릭과 윤균상은 득량도에서 자신들의 숨겨왔던 매력을 쏟아내며 인기 상승중이다. 정선에서 득량도로 강제 소환된 '투덜이형' 이서진도, '캡틴' 호칭을 달고 '열일', 호감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연출 나영석 양정우)는 본적없는 풍성한 식단이 펼쳐졌다. 앞서 관자 삼합으로 "이제껏 먹은 것중에 가장 맛있다"는 감탄을 이끌어냈던 '세끼집' 식구들은, 이날 '낚시 에이스' 윤균상의 맹활약으로 농어와 붕장어들로 꽉 찬 식재료에 행복해했다.
에릭의 요리 실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직접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배워왔다는 놀라운 회뜨기 실력은 농어와 붕장어의 배를 가르며 시선을 집중케 했다. '버퍼릭'이라 불리며 느림의 미학을 몸소 실천했던 에릭은 스스로의 모니터를 통해 '내가 그렇게 느린지 몰랐다'고 고백하며, 요리도중 수시로 시간을 체크하며 업그레이드된 속도를 탑재했다.

엄청난 화력의 불기둥(a.k.a 지옥불)에서 탄생하는 요리들은 그야말로 한밤중 시청자들의 야식본능을 유발케 했다. 아침 소고기 떡국, 점심 라면을 지나 저녁에는 큼직한 농어회, 잘 구워진 농어구이, 그리고 얼큰한 농어 매운탕까지 등장하며 '에릭네 맛집' 코스요리가 펼쳐졌다.
고기를 낚아 올릴때마다 막내 윤균상을 대견해하고, 자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요리들을 그 누구보다 맛있게 먹어주는 윤균상의 모습에 실제 친형처럼 흐뭇해한다. 불평많은 이서진도 에릭의 요리 앞에서는 무장해제다. 이서진은 "국물은 정혁(에릭)이 특기다"며 윤균상과 함께 '믿고 먹는 에릭표 국물'이라 입을 모았다.
갈수록 합이 잘맞는 '세끼집' 3인방은 매회 한 꺼풀씩 더 벗겨지며 드러나는 매력들로 시청률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10월 14일 첫방송(11.536%) 이후 6주 내내 10%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케이블 전체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12년만에 재회한 '불새커플' 이서진X에릭, 그리고 매번 '폭풍먹방'을 보여주는 윤균상, 그리고 '심쿵'을 유발하는 반려묘 쿵이와 몽이, '음식루팡' 나영석 PD까지, '삼시세끼-어촌편3' 식구들의 케미가 활활 불타올라, '타는 냄새'를 TV밖 안방극장까지 풍기고 있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