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인터뷰] 쇼다 코치, "선수들 생기발랄, KIA 미래 밝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1.19 06: 00

"KIA의 미래는 밝다".
쇼다 고조(54) KIA 타격코치는 한국통이다. 수위타자 출신으로 SK와 한화에서 타격코치를 역임하며 많은 한국선수들을 가르쳤다. 그가 한국으로 건너온 계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었다. 한국이 일본을 두 번이나 꺾고 금메달을 따내자 한국야구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김성근 SK 감독의 요청을 받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SK 시절에는 정근우의 커리어 하이 기록에 도움을 줄 정도로 실적도 있었다. 김성근 감독의 한화와 2년 동안 인연을 맺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만 두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김기태 감독에게서 함께하자는 영입 요청이 왔다. 쇼다 코치의 타격이론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흔쾌히 한국으로 돌아와 KIA 타격코치를 맡았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3주째가 지났다. 쇼다 코치가 보는 KIA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몇가지 물었다.  그는 KIA 야구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서 세 번째 맡은 팀인데 적응이 어렵던가?
▲아니다. 몇 주 지나니까 적응이 많이 됐다.  
-KIA에 부임하면서 나름 계획이 있을텐데. 
▲김기태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팅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KIA 선수들에게 받은 인상은 어떠한가?
▲무지하게 밝고 활기가 넘치고 발랄하다. 훈련태도도 대단히 훌륭하다. 짧은 시간에 집중한다. 슬슬하는 선수들이 없다.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이 KIA의 미래다. KIA의 미래를 밝은가?
▲아주 밝다.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들 많다. 조금만 가르치면 훌쩍 클 수 있는 잠재력 갖고 있다.  
-눈여겨본 선수들이 있는가. 
▲류승현(2년차)은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엉덩이가 크다. 앞으로 가장 좋아질 것이다. 최원준은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은데 그것을 잘 끌어내야한다. 지금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만한다. 의식을 바꾸면 중심타자로 성장할 것이다. 박정우(신인)는 잘 맞추고 센스가 뛰어나다. 김석환(신인)과 신범수도 재능이 있다. 
-히로시마 현역 시절 리딩히터까지 했는데 기술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공까지 거리를 짧게 가는 스윙과 하체를 쓰는 방법을 강조한다. 스윙은 상체만이 아니라 하체가 동반되어야 한다. 상체 힘보다는 하체 힘이 무조건 세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하체의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김기태 감독과 이론은 같은 것 같다. 
- 훈련에서 어떤 점을 강조하는가?
▲선수때 오래동안 해온 것이고 한화와 SK시절 강조한 점이다. 타격훈련은 효율적이고 집중력 있게 사용하라고 말한다. 전력 스윙 50~60개는 힘들다. 그걸 긴시간 동안 하면 나중에는 대충 스윙한다. 짧고 효율적이면서 얼마나 집중력 있는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야구의 매력은 무엇인가?
▲수준은 일본과는 그렇게 차이는 없다. SK에 처음왔을때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이 졌다. 한국야구가 언제 일본을 넘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야구에 흥미가 많았다. 한국야구는 강하다. 국제대회 성적이 말해준다. 집중력이 뛰어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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