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세일-푸이그 포함 대형 트레이드 제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1.19 05: 28

오프시즌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 제안이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여러 팀들을 위한 최선의 가상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열거했다. 그 중 가장 먼저 나온 것은 크리스 세일, 야시엘 푸이그가 포함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다저스의 트레이드였다.
ESPN은 화이트삭스가 세일과 우완 데이빗 로버슨을 다저스로 보내고 푸이그와 우완 호세 데 레온, 야디에르 알바레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받는 가상의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핵심은 리그 정상급 좌완 선발투수인 세일, 그리고 푸이그다.

앞으로 3년간 3800만 달러를 받는 세일은 몸값에 비해 더 큰 활약을 보일 수 있는 정상급 선발 요원이다. 리빌딩이 필요한 화이트삭스는 고액 연봉자에 속하는 세일을 보내고 비교적 몸값 부담이 덜한 푸이그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데 레온은 다음 시즌 화이트삭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는 투수다. 알바레스와 버두고는 랭킹 100위 안에 들어갈 정도의 유망주다.
다저스는 세일을 영입할 경우 월드시리즈 우승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건강하게 시즌을 보낸다는 가정 하에 세일이 오면 내셔널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꾸리는 것도 꿈이 아니다. 보내고 싶었던 푸이그와의 작별도 다저스가 의도한 것 중 하나다.
다음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J.D. 마르티네스를 넘겨주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조던 존슨, 스티븐 두거를 받는 트레이드다. 디트로이트는 리빌딩에 들어가고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을 강화해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거래다.
ESPN은 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외야수 브렛 가드너와 우완투수 루크 위버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도 해봄직한 일로 제시했다. 맷 홀리데이가 빠져나갈 세인트루이스는 가드너로 외야를 보강하고, 양키스는 불펜투수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제로 일어난다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앤드루 매커친 트레이드도 있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매커친을 주고 우완 마이크 클레빈저, 트리스턴 맥켄지, 유격수 에릭 곤살레스를 받는 것이다. 이 역시 리빌딩 기로에 놓인 피츠버그가 고려할 선택지 중 하나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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