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 싸움이 될 것이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전망한 결과다. 최강희 감독은 알 아인(UAE)와 승부에서 한 골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이라 불리는 전북의 엄청난 화력과 다른 예상이다.
평소의 모습과 다소 다르다.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만큼은 모험적인 경기를 펼쳤다. 팬들을 즐겁게 하는 공격적인 축구로 상대를 몰아쳤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38경기에서 71골, AFC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단순한 자신감이 아닌 실제로 실력도 갖춘 셈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맹위를 떨친 전북의 '닥공'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UAE 취재진에게도 화제였다. 한 취재진은 "전북의 공격적인 전술이 화제다. 알 아인전을 어떻게 준비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UAE 취재진의 기대와 전혀 달랐다.
최 감독은 "전북의 공격적인 면을 많이 이야기 한다. 그러나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모든 능력이 좋다. 준비를 잘해야만 한다"며 "항상 홈에서 모험적인 경기를 많이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2차전 원정경기가 남았다. 이번에는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다. 한 골 싸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원정에서 다득점을 올린 팀이 앞서는 것으로 판단을 내린다. 그러나 원정 다득점보다 중요한 것이 승리다.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승리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게다가 1차전에서 이길 경우 기선 제압의 효과도 있다. 1차전 승리가 단 1승으로 끝난다고 볼 수 없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