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웹툰→드라마로 제2막 연 비결 [마음의소리 열풍①]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1.21 08: 31

웹툰도 '대박'이더니 드라마도 '대박'이다. 웹과 TV, 두 가지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의 얘기다.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지난 7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첫 방송부터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특별하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첫 공개 이후 10시간 안에 100만 조회 수 돌파, 하루 만에 3백만 조회 수 돌파, 결국 6일 만에 천만뷰를 달성하며 웹드라마의 성공신화를 이뤄냈다. 이번 인기는 단순히 원작 웹툰의 탄탄한 스토리라기 보다는 드라마 내부적인 요인이 적극 반영된 결과란 점에서 그 의미는 더 크다. 
'마음의 소리'가 인기를 얻게된 주된 이유는 탄탄한 연기력은 기본, 원작 캐릭터와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의 배우로 라인업을 꾸렸기 때문이다. 원작 '마음의 소리'는 만화가 조석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주된 인물은 조석의 엉뚱한 형 조준, 철부지 아빠 조철왕, 집안의 절대권력 권정권, 청순하지만 그 안에 '똘기' 가득한 여자친구 애봉이가 자주 등장하곤 한다.

드라마는 원작 캐릭터의 개성을 충실히 살렸다. 여기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것은 허구의 캐릭터들이 저마다살아 숨쉰다는 것. 그것도 원작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는 거다. 원작보다 재미있다는 반응 또한 이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인기 드라마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가 '마음의 소리'에 가미된 것도 인기 포인트 중 하나다. 가벼운 소재의 유쾌할 것 같은 시트콤이지만, 조석과 애봉이로 분한 이광수-정소민이 커플로 분한다. 기존 정극에서 보여준 눈물겹고 애절한 사랑은 아니지만, 유쾌하고 건강한 로맨스가 그렇다.
원작을 넘어서는 '병맛 코드'도 드라마의 주된 흥행 요소다. 이번 드라마도 마찬가지. 특히 '마음의 소리'는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연출력으로 '4차원'이라 불리는 하병훈 PD가 연출을 맡아 이끈다는 점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新 가족 코믹 드라마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작품이다. 공중파 버전이 추가되어 오는 12월 9일 11시부터 KBS 2TV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sjy0401@osen.co.kr 
[사진]  마음의 소리 문전사, 크로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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