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정노철 ROX 감독, "세계 최고 미드와 팀 이긴 '크라이' 해성민 대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1.18 23: 03

"부담은 없어요. 타이거즈의 시작인 부산에 다시 왔다는 사실이 더 좋습니다."
경기 전 말대로 정노철 ROX 감독은 KeSPA컵과 SK텔레콤이 상대라는 부담감은 털어버린 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선발 미드라이너로 베테랑 '쿠로' 이서행이 아닌 '크라이' 해성민을 내세웠다. 
이번 시즌 팀에서 식스맨 생활을 했던 '크라이' 해성민을 배려한 출전기회였다. '크라이' 해성민은 지난 롤드컵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정노철 ROX 감독은 해성민에게 그 울분을 풀어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해성민은 1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 특설무대에서 열린 SK텔레콤과 KeSPA컵 4강전서 정노철 감독의 기대에 100% 이상 부응하면서 귀중한 2-0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후 정노철 감독은 "이번 KeSPA컵은 롤드컵 때 출전 못해 한이 맺힌 해성민 선수를 위한 대회였다"면서 "세계 최고의 미드와 팀을 이겨낸 해성민이 참 대견스럽고 고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KeSPA컵을 사실 다른 선수들이나 코치진이 비중을 많이 두지 않은 대회였는데 본인의 실력을 아낌없이 뽐내줘서 더 멋진 것 같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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