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SG워너비, 12년차 그룹의 '여심' 조련법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1.19 06: 49

 
원조 음색깡패, 그룹 SG워너비(멤버 이석훈, 김진호, 김용준)가 약 1년 3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새앨범 '아워 데이즈'로 더욱 짙고 깊은 음색을 뽐내며 컴백을 알린 세 남자는 성숙해진 음악성만큼이나 농익은 '팬 조련법'으로 또 한번 여성 팬들의 마음을 애태웠다.
18일 오후, 그룹 SG워너비는 컴백 콘서트 '感冬(감동)날'의 마지막을 서울 강남 코엑스 동문 앞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들의 마지막 컴백 콘서트 무대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지난해 8월, '더 보이스' 앨범을 끝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SG워너비였기에 이번 컴백 무대는 SG워너비와 팬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였다. 이를 증명하듯, 세 남자가 무대에 오르자 팬들은 힘찬 박수와 환호성으로 원조 음색깡패의 컴백을 반겼다. 
팬들 못지않게 멤버들 또한 꿀이 떨어지는 다정한 면모로 반가운 팬들을 챙겼다. 특히 이번 컴백 콘서트는 여타 가수들이 무대에 나와 일방적으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형식이 아닌 관객과 아티스트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구성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SG워너비는 공연 중간중간 작은 코너를 통해 공백기 동안 팬들의 근황을 물었다. 8년 동안 SG워너비만 바라봤다는 열정적인 여성팬부터 막내 김진호에게 SNS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는 팬까지 다양했다. 멤버들은 팬들의 근황을 들으며 노래를 부를 때 만큼이나 집중하는 면모를 보였다. 
신곡 공개에 앞서 SG워너비의 히트곡 메들리도 이어졌다. '살다가' '라라라' '내 사람' 등 반주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추억의 'bgm'이 흐르자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떼창'을 시작하기도 해 진풍경을 만들었다. 
막내 김준호의 '팬 조련'은 더욱 남달랐다. 노래 중간중간 손뼉을 치거나 '같이 불러요'라는 말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형 김용준과 이석훈은 부드러운 미소로 팬들의 눈을 하나하나 마주 보기도 했다.
12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주는 팬들을 향한 진심이 돋보인 1시간이다.  다정하고 섬세한 'SG워너비'표 소몰이 발라드까지 더해졌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여심'이 또 한번 붉게 물든 이유다. 
한편 SG워너비의 새 앨범 '아워 데이즈'는 19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곡 공개됐다. /sjy0401@osen.co.k
[사진] 네이버 V라이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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