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강'펀치'! 콩두, 에버 2-0 완파 결승 진출(종합)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1.18 18: 44

콩두의 전력이 확실히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을 보여준 승부였다.
콩두가 1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이하 LoL KeSPA컵)’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에버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는 에버의 무리한 플레이를 잡아낸 콩두가 그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리며 완승을 거뒀다. 초반 단계에서 ‘템트’ 강명구의 카시오페아가 점멸까지 활용하며 ‘엣지’ 이호성을 노렸지만, ‘펀치’ 손민혁의 빠른 지원에 역으로 선취점을 내준 것. 덕분에 미드-정글 주도권을 쥐게된 콩두는 완벽한 봇 다이브에 이어 미드 솔로 킬까지 가져가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고, 과감한 바론 시도까지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마지막 전투에서는 ‘로치’ 김강희의 에코가 다인 스턴에 성공하고 연달아 오리아나의 궁극기 연계가 이어지는 명장면도 연출됐다.
2세트에서는 ‘펀치’ 손민혁 리신이 날아다녔다. 리신은 초반부터 탑과 봇 기습을 통해 상대 라이너의 스펠을 모두 제거했고 올라프의 커버 플레이를 강제하며 정글 격차를 벌렸다. 이후 기세를 탄 리신은 가는 곳마다 킬을 만들어냈고, 아군에게 킬을 양보하는 여유로움까지 보였다.
에버 역시 글로벌 궁극기인 갱플랭크의 ‘포탄 세례’ 도움을 받아 소규모 난전에서 여러 차례 이득을 취하며 반전의 의지를 다졌다.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쥔 갱플랭크는 ‘로치’ 김강희의 뽀삐를 상대로 솔로킬까지 따냈다.
하지만 5대 5로 꽝 붙은 대규모 전투에서 콩두가 완벽히 웃었다. 리신이 기가 막히게 오리아나를 토스하며 유리하게 전투가 시작됐고, 난전 상황에서 ‘엣지’ 이호성의 카시오페아가 충분한 대미지를 뽑아내며 콩두가 에이스를 띄웠다. 
바론까지 두른 콩두는 타워를 하나 둘 철거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 과정에도 리신은 바루스를 아군에게 토스하고 완벽한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는 등 맹활약했다. 재생성 된 바론을 어려움 없이 가져간 콩두는 폭발적인 대미지를 뿜어내며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yj01@osen.co.kr
[사진] 벡스코(부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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