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 "충분히 우승 트로피 가져올 수 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18 15: 59

"우리가 충분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권순태(전북 현대)가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할 뜻을 드러냈다. 2011년 알 사드(카타르)에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해 우승을 놓친 전북은 5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북은 알 아인(UAE)과 19일과 26일 홈&어웨이로 격돌한다.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순태는 "2006년 우승 이후 10년이 지났다. 당시에는 신인이었고 지금은 주장이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났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은 계속 존재했다. 2011년에 우승 실패한 만큼 준비 잘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 아인은 뛰어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권순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결승전에 진출한 팀이라면 그 정도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팀과 경기를 했다"며 "주요 선수의 움직임과 슈팅 등을 계속 봤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을 모두 겪고 결승전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10년 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때를 떠올린 권순태는 "10년 전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좋은 기억 한 번 더 만들고, 마지막에는 우승 트로피를 우리가 들어올릴 시간이 온 듯 하다"면서 "그 전과 지금은 다르고, 선수들도 달라졌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의 우리는 충분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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