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TV' 윤시윤, "왜 나눔에 국경을 나누나" 시청자 울린 감동[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18 12: 09

배우 윤시윤이 아프리카에서 희망 전도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감동을 선사했다.
윤시윤은 18일 방송된 SBS 2016 '희망TV SBS'를 통해 케냐를 방문했다. 아이들의 삶을 그대로 느껴보기 위해 야외 취침을 마다하지 않았고, 함께 울고 웃으면서 그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윤시윤의 아프리카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3년 '희망TV SBS'와 함께 말라위로 떠났었다. 태양광 에너지, 식수,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적정기술(빈곤상황에서 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주는 착한 기술) 전문가들과 팀을 결성해 말라위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고 돌아온 바 있다.

그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교육이 아이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미래임을 제대로 깨닫고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희소가치'(희망의 소중한 가치)라는 주제로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강연을 열었고, 청중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이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열띤 반응을 얻었다.
아프리카에서 윤시윤은 제작진에게 가장 의미있는 일에 600실링 사용하기라는 미션을 받았다. 이 600실링은 우리나라 돈으로 6370원에 해당되는 금액이자, 출국 전 윤시윤이 먹은 한끼 식사값이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무려 24끼를 해결할 수 있는 돈이었다.
윤시윤과 제작진 덕분에 아이들이 배불리 먹는 모습을 본 할머니는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흘렸다. 윤시윤은 "내가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알기 때문에 눈빛과 눈물만 봐도 그 마음을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다"며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고 나눈다는 건 내가 받은 사랑을 미력하게나마 환원하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또 윤시윤은 "내가 지금까지 썼던 돈에 대한 부끄러움이 커진다. 단돈 200원으로 한 아이와 어머니의 한 끼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시윤은 강연에서 "왜 나눔에 국경을 나눠야 하나"라며 "지금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교육이다. 희망은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에 있고 그럴 수 있는 것이 교육이다"라고 자신이 아프리카에서 깨달은 바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이 두 번째 아프리카인데 아이들이랑 좀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인종과 피부색 문화가 다를 뿐이다. 그들 또한 굶지 않아야 할 권리와 새로운 세상을 볼 권리가 있다. 반드시 그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것을 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런 윤시윤에 MC 김성령은 "윤시윤 씨 덕분에 울고 웃고 감동 받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희망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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