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TV특강X하시마섬X도산X힙합', '무도' 역사특집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1.19 09: 41

[OSEN= 김성현 인턴기자] ‘무한도전’이 역사와 예능과 결합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신라시대, 독도, 일제강점기 등 주제도 다양했고 전하는 방식도 매번 달랐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이 전하는 역사에 감동했고 그동안 잊고 살았던 역사를 반성하기도 했다.
#1. 2013년 5월 18일 ‘TV특강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2009년과 2011년 ‘궁 밀리어네어’ 특집과 ‘스피드’ 특집으로 우리나라 5대 궁과 독도를 다뤘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역사를 다뤘던 ‘TV특강’에서는 역사 강사 최태성과 설민석을 초청해 아이돌과 시청자 모두에게 지식과 재미를 줬었다. 멤버들이 각자 시대별 역사사건을 들려주기 위해 재미난 분장을 해가며 아이돌을 교육해 더욱 흥미로웠다. 아이돌은 물론 안방극장 시청자에게까지 역사 인식의 심각성을 일깨워준 특집이었다.

#2. 2015년 9월 5일 ‘배달의 무도-하시마섬’
지난해 방송된 ‘배달의 무도’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외에 거주 중인 한인동포들에게 고국에서 가족들이 만든 따뜻한 밥상을 전해주는 특집이었다.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로 배달을 갔다. 그 중에서도 유재석과 하하가 방문했던 하시마섬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일본의 근대화 상징으로 불리는 하시마섬의 화려함 뒤에는 강제징용으로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했던 조선인들의 눈물이 담겨있었다. 특히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쏟던 유재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3. 2016년 8월 20일 ‘미국특집’
지난 여름 방송됐던 ‘미국특집’에서는 미국 LA에서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흔적을 방문하는 ‘무도’ 멤버들이 전파를 탔었다. 이날 멤버들은 LA 코리아타운의 인터체인지, 우체국, 한인회관을 방문했다. 특히 독립운동을 하러 간 아버지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도산의 막내아들 안필영 씨와 도산의 외손자인 커디 씨와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산의 아내 이혜련 여사가 만든 태극기를 비롯한 100년 전 유품들이 방송에 나와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했다.
#4. 2016년 11월 12일 ‘위대한 유산’
지난 12일 방송된 ‘위대한 유산’ 특집은 역사와 힙합을 결합한 신선한 조합이었다. 멤버들 이외에 다이나믹 듀오 개코, 비와이, 위너 송민호, 딘딘, 도끼가 함께했던 지난 방송에서는 역사 강사 설민석과 함께 우리나라의 최초국가 고조선부터 조선 선조 임진왜란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아직 본격적인 힙합과의 컬래버가 그려지진 않았지만, 설민석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목소리와 강의방식, 교과서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역사의 뒷이야기들을 담아 시청자의 흥미를 끌었다. / coz306@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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