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MVP의 영예를 안았다.
MLB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최우수 선수를 선정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트라웃이, 내셔널리그에서는 브라이언트가 MVP의 영광을 안았다.
트라웃은 올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5리 29홈런 100타점 123득점 30도루 OPS 9할9푼1리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이후 이어진 'MVP급 활약'을 올해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면서 트라웃의 MVP 행보에 먹구름이 끼는 듯 했다.
팀 성적이 발목을 잡는 듯 했지만 트라웃의 성적을 투표인단도 외면하지 않았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30명의 투표인단 중 트라웃에 1위표 19개를 받으면서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와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쳤다. 지난 2014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트라웃은 2011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신인상 자격을 갖춘 지난 2012년부터 올시즌까지 데뷔 이후 첫 5년간 모두 MVP 투표 3위에 든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내셔널리그의 MVP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신인왕에 이어 단숨에 MVP까지 휩쓸면서 '로열 로드'를 걸었다. 브라이언트는 155경기 출장해 타율 2할9푼2리 39홈런 102타점 8도루 OPS 9할3푼9리의 성적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는 맹활약으로 올해 팀의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지난해 신인왕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곧바로 MVP를 수상하면서 리그의 대표 선수로 떠올랐다. 브라이언트는 다니엘 머피(워싱턴 내셔널스)과 코리 시거(LA 다저스)를 따돌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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