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감독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10월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 대행을 맡았다. 전임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비리 의혹에 휘말리면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지휘봉을 임시로 맡겼다.
당초 FA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하고 새로운 감독을 천천히 알아보려 했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대행은 갑작스럽게 팀을 맡았음에도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지만, 먼저 2골을 넣고 앞서간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결국 FA는 신임 사령탑으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점찍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와 4년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FA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약 완료 시기는 이달이 끝나기 전이 될 전망이다. FA 마틴 글렌 회장은 "반영을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다"며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옳은 발판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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