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매캔 이어 FA 레딕 영입 '4년 5200만 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18 08: 22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발 빠르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트레이드에 이어 FA 영입까지 성사시켰다.
휴스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포수 브라이언 매캔(32) 영입을 확정,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야후스포츠'에선 휴스턴이 FA 외야수 조쉬 레딕(29)을 4년 총액 5200만 달러 조건에 계약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체검사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매캔은 지난 2005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해 2014년 FA 이적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12시즌 통산 1510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1397안타 245홈런 888타점 645득점 552볼넷 903삼진 OPS .799. 통산 7번의 올스타와 함께 6번의 실버슬러거상을 받은 공격형 포수로 올 시즌에도 130경기 타율 2할4푼2리 104안타 20홈런 58타점 OPS .748로 나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LA 다저스를 거친 레딕도 8시즌 통산 786경기 타율 2할5푼5리 679안타 96홈런 346타점 363득점 239볼넷 503삼진 OPS .747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15경기 타율 2할8푼1리 10홈런 37타점 OPS .749로 주춤했지만 반등의 가능성은 있다.
두 선수의 가세로 휴스턴은 공격력이 크게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캔은 에반 개티스와 함께 포수-지명타자 자리에 번갈아 기용될 것으로 보이고, 장타력과 함께 빼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레딕은 조지 스프링어와 함께 외야진을 책임질 수 있다. 상위타선에 비해 약했던 5번 이후 타선에 힘이 더해졌다.
휴스턴은 올 시즌 84승7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움을 남긴 만큼 선수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내년 시즌 도약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매캔과 레딕의 가세가 움츠러든 휴스턴의 날개를 활짝 펴게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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