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글래스 사업추진' 애플, 구글의 실패 반면교사 삼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1.18 07: 02

애플이 스마트 글래스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까.
애플은 스마트 글래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스마트 글래스는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결 가능하고 사용자의 시야에 적절한 정보와 이미지 등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증강현실(AR) 기능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스마트 글래스 테스트를 위해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소량 주문했다고 한다.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는 6월 분기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AR은 정말 훌륭한 기술이며 우리는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2018년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AR 관련 업체를 인수하는 등 영역 확대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 글래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과거 구글의 스마트 글래스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구글은 야심차게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으나 보급면에서는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실패 원인은 다양하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마트폰이야 내려 놓으면 되지만 스마트 글래스는 계속 착용하고 있기에 이야기가 달라진다. 혹자는 커뮤니케이션에 더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구글의 스마트 글래스는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빨라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몰카 논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안경은 패션이라는 표현처럼 디자인 부분도 신경써야 한다. /what@osen.co.kr
[사진] 구글 글래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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