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켄리 잰슨, 마이애미의 영입 1순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18 06: 36

마이애미 말린스가 FA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29) 영입에 나섰다.
미국 '팬래그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마애이미가 잰슨에게 관심을 보이며 영입 1순위로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발투수를 필요로 하는 마이애미이지만 마땅한 선발 자원이 보이지 않자 FA 시장에서 강력한 구원투수 잰슨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직을 떠나 좋은 투수를 데려오겠다는 것이다.
올해 FA 시장에는 대어급 선발투수가 없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쓸 만한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특급 불펜투수를 모아 마운드 전체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마이애미를 이끌고 있는 돈 매팅리 감독이 LA 다저스 시절 잰슨을 메이저리그에 콜업하고, 후에 마무리로 발탁한 인연도 있어 더욱 주목을 끈다.

지난 2010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잰슨은 7시즌 통산 409경기에서 19승13패189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통산 408⅔이닝을 던지며 63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올해는 개인 최다 47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83으로 첫 올스타에도 선출됐다. 아롤디스 채프먼과 올해 FA 시장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79승8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랐다. 마무리투수로는 A.J. 라모스가 1승4패40세이브 평균자책점 2.81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블론세이브도 3개뿐이었다. 마이애미의 구원 평균자책점(3.63)은 메이저리그 전체 13위, 내셔널리그 8위로 중간 수준.
그러나 29개의 블론세이브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0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좋은 불펜투수들이 있지만 고비를 넘기는 힘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잰슨이 가세해 불펜 전체의 힘을 키우면 해결될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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