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인터뷰] '주가급등' 한승택, "10년후요? FA 대박 포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1.18 05: 50

"FA 대박 터트리겠다".
KIA 포수 한승택(22)은 와일드카드의 깜짝 스타였다.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 마스크를 썼다. 잠실구장을 가득메운 관중들 앞에서도 흔들림없이 팀을 이끌고 명승부를 펼쳤다. 1차전에서는 타점도 올렸다. 젊고 영특해보이는 한승택의 등장은 하나의 뉴스가 됐다. 
수비력은 탄탄하다. 빠른송구, 글러브질, 리드 능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확실히 내년 시즌 1군 전력이다. 이홍구 이성우와 함께 안방을 분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체구가 작기 때문에 풀타임 주전은 물음표이다.

힘과 체력을 키워야 한다. 타격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서 이번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는 체력과 타격훈련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적어도 2할5푼 이상의 타율이 필요하다. 17일 킨스타디움에서 한승택을 만나 속사포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와카를 통해 얼굴이 잘 알려져 기분이 좋았겠다.
▲그렇다. 내 이름을 알려서 너무 좋았다. 큰 경기 경험을 했던 것이 제일 컸다. 그리고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자신의 성격을 말하자면?
▲예전에는 상당히 소심했다. KIA에 오면서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었다. 적응하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됐다. 
-최근 4년간 세 팀에서 뛰었는데.
▲그런데 다 똑같은 것 같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금방 적응했다. 내가 적응력은 있는 것 같다.  
-오키나와에서 다케시 배터리 코치가 무엇을 주문하고 있는가?
▲송구동작에서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셨다. 그래서 가볍게 스텝으로 던지는 연습하고 있다. 그리고 방망이를 너무 못치니 타격훈련을 많이 하라고 말씀도 하셨다.
-포수로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하자면. 
▲빠릿 빠릿하다. 순발력이 있는 스타일이 장점이다. 그러나 힘과 체력은 더 키워야 한다. 원래 두산 최재훈 선배를 좋아했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겠다. 
-볼배합은 스스로 하는가? 
▲타자의 성향과 그날 그날 투수의 좋은 볼 위주로 볼배합을 한다. 시즌 들어가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경기중에는 밴치에서 사인이 나오는데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된다. 와카에서는 내 느낌대로 했다. 
-주전경쟁 벌여야하는데. 
▲주전 자신감 있다. 선배님들과 경쟁에서 이기도록 열심히 하겠다. 
-방망이를 잘쳐야 주전도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이번 마무리 캠프는 타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많이 연습하면 자신감 붙을 것이다. 큰 것 보다는 중심을 맞추기는 컨택위주 쪽으로 해야 살아남을 것 같다. 
-10년 후 포수 한승택을 그려본다면. 
▲KIA에서 확실한 안방마님! 더 크게는 FA 대박도 터트린 포수 한승택이다. /sunny@osen.co.kr 
[사진] 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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