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썰전', 쫄깃 생방송 한번 가시죠(feat. 전원책)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18 06: 54

시시각각 속보가 쏟아지는 지금 시국에, 생방송 한 번 어떨까.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새로운 속보 때문에 당황을 금치 못하는 MC 김구라와 유시민, 전원책의 모습이 전파를 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와 유시민, 전원책은 청와대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청와대와 여당, 그리고 야당 간의 의견 타협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해진 영수회담 소식은 유시민과 전원책에게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 제의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전원책과 유시민이 한창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작진으로부터 긴급 속보가 전달됐다. 영수회담 관련, 당내에서 거센 반발이 일자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철회했다는 소식이었다.
약 30분 간 영수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세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허무한 일이었다. 열변을 토하던 이들의 영수회담 분석이 한순간에 무의미하게 바뀌어버린 것.
이에 전원책과 유시민은 "이게 뭐냐. 갑자기 허무해져버렸다"라면서 "잠깐 쉬어가자"고 휴식을 요청했다. 갑자기 바뀐 소식에 긴급 대책을 마련할 시간도 필요했던 터였다.
휴식 이후 스튜디오로 돌아온 MC 김구라는 "지금 막 들어온 소식이라 경황은 없으시겠지만 영수회담 철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고 입을 열었다.
유시민은 "녹화하는 시간을 못참고 그 사이에 또 일이 터졌다"면서 투덜거렸고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전원책은 "그래서 내가 생방송을 하자고 하지 않았나"며 생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생방송 이야기를 들은 유시민과 MC 김구라는 펄쩍 뛰었다. 유시민은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았고 MC 김구라는 "생방송하면 큰일난다. 변호사님 때문에 못하는 거다"라며 전원책의 눈치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언제랄것 없이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이다. 이날 방송만 봐도 녹화하는 중간에 새로운 소식들이 터져나왔고 앞으로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매우 위험하다고 했지만 이런 시국에 '썰전'이 생방송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사이다 발언으로 대중에게 통쾌함을 안기고 있는 '썰전'이 생방송을 한다면 그 사이다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 trio88@osen.co.kr
[사진] '썰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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