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김준일, “한 자릿수 득점, 반성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17 21: 36

김준일(24, 삼성)이 모처럼 득점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82-77로 물리쳤다. 홈 8연승을 달린 삼성은 8승 2패로 단독 선두가 됐다. KCC(2승 8패)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준일은 1쿼터에만 12점을 퍼붓는 등 16점을 올렸다. 김준일은 4쿼터 승부처에서도 4점을 보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후 김준일은 “접전에서 역전당하지 않고 이겨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이상민 감독은 “김준일에게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했는데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김준일은 “1라운드 때 내 농구를 안 하고 공격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다. 1라운드 마지막  5경기서 한 자리 득점을 한 이유다. 내 자신도 반성했다. 좀 더 공격적인 부문을 살려야 라틀리프의 견제도 덜해진다. 오늘 1쿼터를 뛸 때부터 주도적으로 공격하려고 했다. 앞으로 조금씩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36점을 넣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역시 “김준일이 함지훈보다 득점력과 운동신경은 더 좋다. 운동신경도 좋다. 조금만 더 자신감 얻는다면 더 잘할 것이다. 김준일이 운동신경이 좋고 체격이 좋다. 안쪽에서 거의 대부분 미스매치다. 안쪽에서 들어가서 쏘면 유리하다. 김준일에게 더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술과의 찰떡호흡도 득점력의 비결이다. 김준일은 “(김)태술이 형이 자기에게 스크린만 제대로 해주면 나도 잘할 거라고 했다. 확실히 태술이 형에게 스크린을 걸면 내 수비가 분산되는 경우가 많아 찬스가 난다. 확실히 잘한다”며 선배에게 감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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