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최고센터’ 라틀리프, 개인최다 36점 폭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17 20: 54

리카르도 라틀리프(27, 삼성)가 최고센터의 위엄을 보였다.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82-77로 물리쳤다. 홈 8연승을 달린 삼성은 8승 2패로 단독 선두가 됐다. KCC(2승 8패)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라틀리프는 리오 라이온스, 에릭 와이즈와의 센터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주력이 뛰어난 라틀리프는 속공의 최전방으로 치고 나가 김태술의 패스를 받았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패스를 받았다 하면 한 골이었다. 외곽성향이 짙은 라이온스나 신장이 작은 와이즈는 라틀리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라틀리프는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3쿼터도 라틀리프의 무대였다. 집중수비에 시달린 마이클 크레익이 라틀리프에게 패스를 내줬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만 14점을 집중했다. 수비수들이 그에게 파울을 해봤지만 추가득점만 줄 뿐이었다. 심지어 자유투까지 정확했다.  
라틀리프의 장점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다. 라틀리프는 4쿼터까지 풀타임을 뛰면서 삼성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그는 4쿼터 막판 결정적 골밑슛을 넣고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날 라틀리프는 시즌 개인최다인 36점을 쏟아냈다. 20개의 야투 시도 중 무려 15개를 림에 꽂았다. 자유투 6개도 전혀 실수가 없는 만점 활약이었다. 11리바운드와 3블록슛은 보너스였다. 
삼성은 종료 40.6초를 남기고 3점 차로 달아나는 문태영의 골밑슛이 컸다. 상대 패스를 가로채 어시스트로 연결한 김태술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에 여러 새 외국선수가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골밑의 제왕은 여전히 라틀리프다. 삼성의 단독선두 질주에 라틀리프의 존재감이 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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