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이요원vs유이, 욕망녀들의 연기대결…월화극 정상 노린다[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1.17 14: 54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가 시청자를 만난다.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이 그 주인공이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불야성'. 이날 보인 제작진과 배우의 이유있는 자신감이 시청률로 입증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재동 PD와 주연배우 이요원 진구 유이 정해인 이호정이 참석했다. 
'불야성'은 '라스트' '유혹' '닥터진' '개와 늑대의 시간'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와 '보고싶다' '고맙습니다' 등을 연출한 이재동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탐욕에 가득찬 남녀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다. 안정적인 연기력의 이요원과 진구 유이가 주연배우로 캐스팅돼 힘을 더했다. 실력파 제작진 및 배우들의 시너지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이재동 PD가 먼저 마이크를 쥐고 드라마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 PD는 "드라마 '불야성'은 야망을 드러내고 욕심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여자 서이경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고 작품에 관해 담백하게 소개했다.
이요원은 '불야성'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려는 거대한 야망을 품은 황금의 여왕이자 탐욕은 죄가 없다고 믿는 냉정과 열정의 화신 서이경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에 가진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완벽한 야망녀로 거듭나는 이요원. 그는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요원은 출연이유를 묻는 질문에 "서이경이란 인물은 굉장히 솔직한 사람이다. 자신의 욕망을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여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다신없을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놓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대리만족을 느끼며 즐겁게 촬영 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구는 무진 그룹의 황태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갖춘 '금수저'지만, 누구보다 따듯한 마음을 가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박건우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작 '태양의 후예'에서 남자배우들과 찰떡호흡을 보여준 그는 여성 배우들과의 팀워크에 대해 강조했다.
진구는 "기존에는 여배우가 굉장히 새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편견 때문에 먼저 다가가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여배우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켜준 이요원 유이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유이는 우월한 외모,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재벌가 막내딸다운 느낌을 자아내지만, 현실은 찢어지게 가난한 '흙수저' 이세진 역을 연기했다. 세진은 서이경을 닮고자 하는 인물로 유이는 극의 중심에 서서 이요원과 대립한다. 이날 유이는 자신을 '욕망덩어리'라고 소개하며 유쾌하게 첫 인사를 건넸다. 
유이는 특히 '불야성'에서 연기대결을 펼치게 된 이요원을 향해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유이는 "이요원 선배가 현장에 슬리퍼만 끌고 다녀도 남다른 아우라가 느껴진다"며 "이요원의 '멋짐'을 닮고 싶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남자친구 이상윤의 특별한 응원 메시지도 들을 수 있었다. 유이는 "그분(이상윤)이 '꼭 본방사수 하겠다'는 응원을 해줬다"고 수줍게 대답했다.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은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이요원, 진구, 유이, 정해인, 이호정, 심이영 등이 출연한다. 11월 21일 오후 10시 첫방송 된다. /sjy0401@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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