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영입전쟁 ①...해외서 눈독 들이는 LCK 대어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1.17 14: 21

재계약에 대한 우선 협상기간이 이달 말까지 2주 남짓 남았지만 이미 과열조짐까지 보이면서 영입전쟁이 사실상 시작됐다. 최대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해 대형선수들에 대해 해외리그서 눈독을 들이는 것을 국내 프로게임단들도 알고 있어 사상 최대의 '머니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아직까지 굵직한 '대어급' 선수들의 재계약 소식이 없는 가운데 LOL 2016 KeSPA컵이 오는 19일 결승전을 진행한다. KeSPA컵 일정이 마무리 된 이후 본격적으로 팀들과 원소속 선수들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된다. 팀 별로 해외시장서 노리고 있는 간판선수들을 잔류시키기 위해 기대 이상의 돈을 제시할 전망이다. 
OSEN은 잔류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불발될 경우 영입 대상 0순위 선상에 올라있는 LCK 선수들을 정리해봤다. 

우선 0순위는 단연 '페이커' 이상혁이다. 96년생인 이상혁은 기량 뿐만 아니라 나이에서도 매력적인 존재다. 커리어면에서 롤드컵 3회 우승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적수를 찾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에서 최고 대우로 재계약 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지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그냥 놔둘리 없다. 
현재 최고 몸값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마린' 장경환 '임프' 구승빈 등의 몸값이 800만 위안임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나올 경우 1년에 40억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시장에 남을 경우에도 현재 최고 몸값에 대한 기록 경신은 가능하리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포지션별로 다른 선수들을 살펴보면은 탑은 '스멥' 송경호다. IM(현 롱주)를 거쳐 ROX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송경호는 넓은 챔피언 폭과 다양한 전술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팀들 뿐만 아니라 국내 팀에서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롤드컵에서도 가장 강력한 탑 라이너임을 입증하면서 ROX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시장에 나올 경우 몸 값 경쟁으로 기대 이상의 상한가가 예상되는 매력적인 선수 중 하나다. 
정글러에서는 '스코어' 고동빈이 최대어로 평가 받고 있다. 지독하리만치 우승운이 없기는 하지만 2016시즌 KT의 경기력을 견인한 선수다. 원딜 출신 정글러라는 사실도 매력적이다. 그만큼 전장 이해도 높아서 우리나이로 스물 다섯살이지만 현금 동원능력이 있는 팀들은 고동빈을 영입 선상의 첫 번째로 올려둔 상태다. 
봇 듀오는 '뱅' 배준식-'울프' 이재완이 단연 돋보인다. 뱅-울프 듀오는 2년 연속 롤드컵을 제패한 세계 최고의 봇듀오로 각광받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 잔류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에 나올 경우 러브콜이 쏟아질 선수들이다. 이들 역시 2년 연속 롤드컵을 제패한 만큼 팀에서 원하는 수준의 대우를 받지 못할 경우 해외 진출을 염두할 가능성이 높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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