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에 유타까지”..‘아이돌잔치’, 가상가족XPD 어떨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1.17 14: 10

TV조선에서 아이돌 예능을 선보인다. 그간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공략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는 예능을 선보이는데 TV조선의 새로운 시도가 통할까.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디지털큐브에서 열린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돌잔치’ 제작발표회에 박영훈 PD, 최대웅 작가, 박미선, 이봉원, 김준호, 이특, 라붐의 솔빈, NCT의 유타, CLC의 손이 참석했다.
‘아이돌잔치’는 ‘아이돌잔치’와 ‘엄마 없는 하늘 아래’의 두 코너로 구성되어있는 세대 공감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잔치’는 김준호, 이특, 솔빈이 각각 TV조선의 제작부장, 인기 PD, 예능 작가로 변신해 아이돌의 사전 미팅 현장을 재연하는 코너이고,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박미선과 이봉원 부부가 외국인 아이돌의 한국 부모를 자처하며 한 가족이 돼가는 가상 가족 리얼리티다.

김동준 TV조선 제작2국장 “‘TV조선에서 웬 아이돌 프로그램이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게 잘 될 수 있을까 의심했다. 아이돌이라고 하면 10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데 60대까지 웃고 감동까지 줄 수 있는 예능이 되고자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이봉원, 박미선 부부가 아이돌과 한 가족이 돼 생활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간 남녀의 사랑에 관한 가상결혼, 가상연애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가상 가족은 처음이라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특과 NCT 유타 등 한류 아이돌이 나서 기대가 쏠린다. 이특은 가상 인기 PD로 변신해 인기프로그램에 출연자를 섭외하는 과정이라는 설정을 놓고 인기 아이돌의 사전 미팅 현장을 재연할 예정.
그동안 예능에서 워낙 재치 있고 센스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터라 가상 PD 역할도 능청스럽게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타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일본 대표로 활약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가상 가족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도 기대되는 점이다.
박미선은 “아이돌과 함께 예능에 출연한 적이 많다. 해외에서 온 친구들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과 나이가 비슷하더라. 한국에 홀로 활동하는 걸 보면서 엄마가 돼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의 정을 느낄 수 있을 만한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며 “방송을 떠나서 카메라가 꺼져도 유타와 손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신인들인데 내가 알고 있는 걸 알려주고 싶고 힘들 때 위로해주고 싶고 친구처럼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한 가상 PD로 나서는 이특은 “첫 회에 샤이니가 나왔는데 ‘SM은 왜 이렇게 까다롭니’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돌잔치’ 코너에서 PD로 나오다 보니까 방송국 스태프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돌잔치’ 대본을 받고 제작진이 어떻게 이런 포맷을 생각했을까 놀랐다. 그동안 녹화했던 것 중 가장 재미있었다”라며 첫 녹화 당시 분위기에 대해 “회사 고민은 아이돌이 방송에 나가서 말실수 하면 어떻게 할까 걱정하는데 우리는 녹화하면서 마음에 안 들면 내가 편집할 때 다 걸러줄게라고 한다”며 “오히려 편안하게 하기도 하고 욕해도 된다고 한다. 내가 먼저 욕한다. 내가 욕하면 그 친구들도 마음 편하게 임한다. 첫 번째 게스트 샤이니도 너무 재미있다면서 더 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돌잔치’는 오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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