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밥 딜런은 왜 노벨상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을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1.17 14: 48

[OSEN=지민경 인턴기자] 2016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이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스웨덴 한림원 측은 밥 딜런이 “상을 직접 받으러 오고 싶지만 불행히도 다른 약속 때문에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밥 딜런이 보내온 개인적인 편지에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말이 강조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림원은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하며 “‘흔치 않은 일’이지만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 이내에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밥 딜런의 노벨상 수상 강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10일 시상식 당일 누가 밥 딜런을 대신해서 상을 받을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밥 딜런은 왜 노벨상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을까.
일각에서는 밥 딜런이 자신의 노벨상 수상에 대한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밥 딜런의 노벨상 수상이 발표된 직후 이에 대해 여러 논란들이 일어난 바 있다. 프랑스 모로코 작가인 피에르 아슐린은 이에 대해 “작가에 대한 모욕”이라고 표현했고 트레인스포팅의 작가 어빈 웰시는 “밥 딜런의 팬이지만 이는 잘못된 수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밥 딜런은 원래 예측이 불가능한 사람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이 결정된 이후 노벨상에 대한 밥 딜런의 애매모호한 태도가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이에 대한 관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사진] TOPIC/Splash New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