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7, 스완지 시티)이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16일(한국시간) 축구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서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기성용은 이제 소속팀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스완지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승 2무 8패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경기(2무 8패) 연속 무승 수렁에 빠졌다. 매 시즌 중위권서 경쟁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기성용은 "팀이 강등권에 있어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우리는 많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승리해야 한다. 그러면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밥 브래들리 감독은 팀과 선수들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 달 만에 팀을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다. 다가오는 경기들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임대 시절) 강등권 경쟁을 경험했기에 그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경험을 최대한 살리겠다"면서 "나 홀로 팀을 이끌 수는 없지만 동료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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