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푸른바다' 이민호, 이쯤되면 믿고 보는 흥행불패 사나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17 12: 00

배우 이민호가 3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사기꾼 허준재라는 캐릭터 옷을 완벽히 장착한 이민호가 또 다시 흥행불패를 이어가고 있어 그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민호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을 탑재한 멘사 출신 천재 사기꾼 허준재를 맡아 3년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를 했다.
타고난 옷빨과 머리, 알고보면 금수저인 그는 목표를 정하면 살아 숨쉬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 해 백전백승을 한다고. 이에 이민호는 첫 방송부터 다양한 인물로 변신하며 '변신의 귀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그는 인간 세상으로 오게 된 인어 심청(전지현 분)을 만나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앞으로 진짜 사랑과 인간애를 깨닫게 될 전망. 특히 방송 말미 그는 60억 상당의 팔찌를 가로채기만 하겠다는 자신의 계획과는 달리 다시 심청을 찾아가 우산을 씌워줬다. 두 사람이 맞잡은 손은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케 하기도.
뇌과학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해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는 천재 사기꾼에서 상상해본 적 없는 인어와의 사랑을 지켜가는 로맨티스트로 점차 변해가면서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거듭날 이민호에 기대가 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이 기대는 첫 방송부터 제대로 증명이 됐다. '푸른바다의 전설'이 첫 방송부터 16.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 것.
이민호가 직접 인생작으로 꼽은 '꽃보다 남자'부터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상속자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이끌어낸 그의 저력이 이번에도 통한 것. 물론 이제 막 시작을 했을 뿐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적이 어떨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벌써부터 '푸른 바다의 전설'과 전지현 이민호가 써내려갈 판타지 드라마의 새 역사에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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