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되는 저가 안드로이드폰에서 중국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산 안드로이드폰에 상하이 아둡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새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전문업체인 크립토와이어가 처음 발견한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전화 메시지, 통화 기록, 위치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들을 무단 수집해 72시간마다 중국으로 전송했다.
미국 저가 스마트폰 제조사인 블루프로덕츠(BLU Products)가 첫 희생양이다. 약 12만 대의 스마트폰에 아둡스의 소프트웨어가 감염됐다. 블루프로덕츠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차단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7억대의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다른 스마트 기기에도 탑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피해자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다만 이 소프트웨어가 단순 광고를 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인지, 중국 정부의 정보 수집 활동인지는 현재까지 알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루프로덕츠에서 만든 스마트폰 사용자는 가능한 한 빨리 백도어를 제거하는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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