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구관이 명관?' 모바일로 다시 태어난 '슈퍼 마리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1.17 09: 51

 지난 7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포켓몬스터 IP를 활용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다. 비록 아직까지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포켓몬 GO’는 출시되는 지역마다 붐 현상을 일으키며 수많은 유저들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켓몬 GO’를 플레이 할 수 있는 속초는 ‘포켓몬’ 관광지로 자리잡기도 했다.
‘포켓몬 GO’가 흥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누구나 좋아하는 유명 캐릭터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1996년 ‘포켓몬스터 적/녹’이라는 게임으로 처음 세상에 나온 포켓몬스터는 1997년 애니메이션으로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여러 시리즈를 거치며 꾸준히 방영되고 있다. 지금 포켓몬을 보고 있는 아이들부터 포켓몬을 보고 자란 어른들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밖에 없는 IP였다.
어른들의 추억에 자리잡고 있는 동심을 자극할 또 다른 소식이 들려왔다. 역시 고전게임IP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12월 15일 출시를 앞둔 ‘슈퍼 마리오 런’이다.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돼 있을 정도다. 1985년 출시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1’부터 2011년 ‘슈퍼마리오 3D랜드’까지 전 시리즈가 무려 2억 6000만개가 넘게 팔렸다.
사실 ‘슈퍼 마리오’의 주인공 마리오는 게임 출시 전인 1981년에 아케이드게임 ‘동키콩’에서 먼저 등장했다. 미야모토 시게루가 미국 진출을 위해 뽀빠이 캐릭터 판권을 사려했으나 거절당했고, 결국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해 마리오를 탄생시킨 것. 이후 마리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최초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슈퍼 마리오’로 재탄생했다.
이런 마리오IP를 활용한 최초의 모바일 게임 ‘슈퍼 마리오 런’은 지난 9월 7일 애플의 아이폰7 발표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 주인공처럼 등장한 슈퍼 마리오는 그가 가진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슈퍼 마리오 런’은 12월 15일 일본, 미국, 유럽 등 151개 국가에 출시된다. 아쉽게도 한국은 그 목록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오는 2017년 배포가 확정됐다. 아직도 국내 팬들을 애타게 하는 ‘포켓몬 GO’에 이은 또 다른 슬픔은 겪지 않아도 되겠다.
‘슈퍼 마리오 런’은 월드 투어, 키노피오 랠리, 왕국 만들기 등 3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월드 투어는 쿠파에게 납치당한 피치를 구하는 마리오의 모험을 담은 기본 스토리로, 6월드 24코스로 만들어졌다. 키오피오 랠리는 흔히 말하는 대전 모드이고, 왕국 만들기는 키노키오를 모아 자신의 왕국을 디자인하는 요소다.
출시를 약 한달여 앞둔 ‘슈퍼 마리오 런’. 과연 ‘포켓몬 GO’의 뒤를 이어 세계적인 돌풍을 다시 한번 일으킬 수 있을까. 닌텐도가 야심차게 내놓은 2016년 두번째 작품이 기대 된다. /yj01@osen.co.kr
[사진] 슈퍼 마리오 런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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