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슈어저-AL 포셀로, 사이영상 수상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1.17 08: 53

맥스 슈어저(32, 워싱턴 내셔널스)가 역대 6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릭 포셀로(28, 보스턴 레드삭스)는 생애 첫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았다.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사이영상 투표 결과 내셔널리그에서는 슈어저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셀로가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 20승 7패, 평균자책점 2.96에 탈삼진 284개를 곁들이며 다승과 탈삼진 부문 리그 1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승왕 포셀로는 22승 4패, 평균자책점 3.15를 올렸다.
슈어저는 이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이던 2013년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받으며 그는 메이저리그 사상 6번째로 두 리그의 사이영상을 모두 차지한 투수가 됐다.

슈어저 이전에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석권한 것은 5명(로저 클레멘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게일로드 페리, 로이 할러데이)밖에 없다. 이들 중 클레멘스, 할러데이를 제외한 3명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슈어저는 시카고 컵스의 존 레스터, 카일 헨드릭스를 제쳤다. 레스터는 19승 5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지만 다승, 탈삼진에서 슈어저가 우위였다. 헨드릭스는 평균자책점이 2.13으로 낮지만 승리가 16차례에 불과했다.
내셔널리그에 비해 매우 접전이었던 아메칸리그 투표 결과에서는 포셀로가 승자가 됐다. 투표 결과 근소한 차이로 포셀로가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쳤다.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해 논란이 있었던 마무리 잭 브리튼(볼티모어 오리올스)이 4위였다.
1위표만 놓고 보면 30표 중 14표를 받은 벌랜더가 앞섰다. 그러나 1위표 8개에 그쳤던 포셀로는 2위표 18개를 받아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 보스턴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처음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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