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역도요정' 재밌다, 시청률 3% 기죽지 않는 이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17 09: 30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가 그렇다. 
16일 '역도요정 김복주'가 베일을 벗었다. 이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 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다. 
21살 '꽃띠' 역사 김복주의 사랑과 한얼 체육대학교 체육인들의 우정을 담는다. 이성경이 '역도요정' 김복주로, 남주혁이 '수영요정' 정준형으로 분한다.

김복주는 수천 번 바벨을 들었다가 내던지고 수천 미터의 땀과 눈물을 흘린 주인공이다. 정준형과는 초등학교 동창인데 이들의 사랑과 우정 사이 묘한 관계가 흥미로운 전개를 이끌 전망이다. 
지상파 3사는 이날 나란히 새 작품을 내세웠다. MBC가 '역도요정 김복주'를 앞세웠다면 KBS에서는 '오마이 금비'를, SBS '푸른바다의 전설'을 공개했다. 
시청률 전문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푸른바다의 전설'은 16.4%의 시청률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역도요정 김복주'는 3.3%, KBS 2TV '오마이 금비'는 5.9%를 찍었다.
하지만 슬퍼하긴 이르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체대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톡톡 튀는 캐릭터로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를 그렸다. 이성경, 남주혁에 경수진, 이재윤, 조혜정, 이주영, 지일주까지.
트렌디한 장르와 흥미로운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에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역도요정 김복주'다. 비록 시청률 꼴찌로 시작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품이다. 시청률 3%에 좌절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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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역도요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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