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이 분석한 엔카나시온의 예상 행선지 6곳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1.17 05: 28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장타력을 만개한 거포 내야수 에드윈 엔카나시온(33)의 예상 행선지로 6군데가 떠올랐다.
미국 'FOX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엔카나시온은 6개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며 행선지를 예상했다. 
올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엔카나시온은 이미 토론토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올시즌 160경기 타율 2할6푼3리 34홈런 127타점 OPS 8할8푼6리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1루수와 지명타자가 주 포지션이다.

'FOX스포츠'는 엔카나시온의 최근 꾸준한 장타력에 주목했다. 엔카나시온에 대해 "2012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93홈런과 550타점을 기록한, 곧 34세가 되는 슬러거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라면서 "엔카나시온은 FA 시장에서 계약 가능한 최고의 타격 능력을 지닌 선수이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특히 거포를 찾는 팀들도 부족하지 않다"고 전하며 엔카나시온의 가치를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6개 팀을 꼽으며 엔카나시온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콜로라도 로키스가 차례대로 꼽혔다. 모두 거포에 대한 목마름을 느끼고 있는 팀들이다.
보스턴은 "올해 은퇴한 데이빗 오티즈를 대체할 거포가 필요하다"면서 "헨리 라미레즈와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며 필요의 이유를 설명했다.
휴스턴에 대해선, "기회의 창을 열어두고 있다. 엔카나시온부터 미겔 카브레라의 트레이드, 카를로스 벨트란 영입과 모두 연관됐다"면서 "휴스턴의 올해 1루수 OPS는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엔 6할8푼에 불과했고, 지명타자 역시 6할7푼7리의 OPS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였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의 경우 "프린스 필더의 은퇴, 그리고 1루수 미치 모어랜드 역시 FA로 풀리면서 공격력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있었고, 양키스 역시 "기존 1루수 마크 텍세이라의 은퇴, 그렉 버드의 관절와순 파열 부상으로 올시즌을 날렸다"는 이유를 들었다. 
원 소속팀인 토론토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엔카나시온의 공백을 대비해 켄드리 모랄레스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엔카나시온을 보유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유일하게 내셔널리그 팀들 가운데 엔카나시온을 영입할 것이라고 예측한 콜로라도에 대해선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지만 콜로라도는 예외다. 마크 레이놀즈가 자유계약선수이고 신인 스티븐 카둘로가 1루수 뎁스 차트 맨 위에 포진해 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 놀란 아레나도, 트레버 스토리에 더해 엔카나시온이 라인업에 필요하다"고 말하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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