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가 열린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의 타이틀 경쟁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4일 동안 미국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서 열린다.
리디아 고가 마지막 무대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올 해 내내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그이지만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주요 타이틀을 놓고 주타누간을 추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4승을 수확한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은 물론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도 모두 주타누간에 이어 2위에 머물러 있다.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247점으로 주타누간(261점)에 14점 뒤져 있다. 상금은 245만 7913 달러를 벌어들여 주타누간(247만 5218 달러) 보다 1만 7305 달러 적다. 레이스 투 CME글로브 포인트도 4500점으로 주타누간(5000점)에 500점 뒤진다.
리디아 고는 평균타수 부문에서 69.611타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전인지(69.632타)에게 역전 당할 가능성도 있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이 모든 타이틀을 얻지만 반대로 미끄러지면 모든 타이틀이 눈앞에서 사라질 수 있다.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한 전인지(하이트진로)는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놓고 리디아 고에게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1, 2, 3위인 리디아 고, 주타누간, 전인지의 마지막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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