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kt전 패배로 잠을 제대로 못잤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16 21: 18

"kt전 패배로 잠을 제대로 못잤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코트니 심스(24점-2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6-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승 5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김선형은 "지난 kt 경기서 분위기가 정말 가라 앉았다. 연패를 당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면서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상대의 삼각편대를 잘 막았다. 준비한 것이 잘 이뤄져서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후 모니터를 하면서 정말 답답했다. 내 자신에게 열이 받았다. 포인트 가드로 미성숙한 모습이었다"며 "너무 화이트에 의존한 경기를 펼쳤다. 오늘은 추격을 당하더라도 볼을 돌린 뒤 마지막에 공격을 펼치니 찬스가 많이 나왔다. 감독님처럼 잠을 제대로 못잤다. 정말 이를 갈았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큰 점수차로 앞서다가 패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자 코칭 스태프까지 함께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kt전이나 동부전에서는 분명 잘 된 부분이 많았다. 일단 국내 선수들을 이용한 뒤 화이트에게 볼을 주면 공격이 잘 이뤄졌다. 그 부분으로 공존을 생각중이다"고 말했다.
3쿼터서 덩크슛에 대해서는 "리바운드를 잡고 난 후 로드가 길을 열어주며 블록슛을 노리는 것처럼 보였다. 덩크슛이 레이업 보다 한 템포 빠르기 때문에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포인트 가드로의 논란에 대해서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6년차가 됐기에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부담되지 않는다.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공격본능은 분명 남아 있다.(최)준용이를 보면서 많이 느낀다. 신인 때 마구잡이로 했던 모습이 다시 생각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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