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과 브론즈 일반 유저의 미드 맞라인전이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낳았던 매치 메이킹 오류가 일부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게임즈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 랭크 게임의 배치 및 매치 메이킹 문제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했다.
해당 문제는 지난 9일 프리 시즌이 시작된 뒤 도입된 자유 랭크 게임에서 발생했다. 티어에 맞지 않은 매치 메이킹이나 배치 게임 승패에 관계 없이 극히 낮은 티어로 배치되는 문제 등이었다. 세계 최고 플레이어로 평가 받는 ‘페이커’ 이상혁이 낮은 티어의 일반 유저들과 랭크 게임에서 마주한 사실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사과의 말과 함께 일부 플레이어들의 MMR이 0점으로 리셋되거나, 비정상적으로 변동해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3일 긴급 수정에 들어갔으나 수정 후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다음날 한국 서버 랭크 게임은 비활성화 됐다.
결국 라이엇게임즈는 15일 오전 모든 플레이어들의 MMR을 프리 시즌 시작 직전의 MMR로 변경하는 조치를 취했다. 더불어 긴급 수정을 통해 매치 메이킹 품질을 개선, 문제를 일부 해결했다.
다만 랭크 게임을 단 한번도 플레이한 적이 없는 계정은 배치 게임 결과와 관계 없이 브론즈5로 배치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해당 버그는 6.23 패치에 수정될 예정이다. 이미 배치 게임을 마무리한 플레이어들은 한 게임만 더 플레이하면 본인의 MMR에 맞는 결과를 다시 받을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해당 버그가 개인/2인전 랭크 게임 모드 출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해 안정적으로 솔로 랭크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yj01@osen.co.kr
[사진] 매치메이킹 오류로 인해 실력과 맞지 않는 랭크 게임을 플레이 한 ‘페이커’ 이상혁(계정명: Hide on bush). /라이엇게임즈 대전기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