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축구전용구장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들의 축구장, 우리동네 축구장'이 오는 17일 밤 11시 10분 대구MBC에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대구MBC는 이번 방송을 통해 대구의 축구지형을 새롭게 쓰고 나아가 스포츠 전반의 문화를 바꿀 대구축구전용구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우리 스포츠 공간이 과거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향해 가야 할 지점들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7개월간 해외는 물론, 국내 K리그의 여러 공간을 다니며 제작했고 다양한 축구 공간 속 그 곳을 직접 운영하고 계획한 담당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직접 듣고 취재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하게 새로운 구장에 대한 소개에 멈추지 않고 기본적으로 기존 경기장의 방향성이었던 지역의 '랜드마크'와 같은 구시대적 접근이 지닌 한계를 넘어 진짜 효율적인 공간으로의 방향성과 저비용 고효율의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진지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작게는 경기장 지붕이나 늘 강조되는 수익구조, 또 전용구장의 기본이라 할 관중들과 선수들의 접근성과 같은 부분부터 궁극적으로는 K리그의 홈구장들로 쓰이는 우리 국내 각종 '월드컵 경기장'들의 문제점과 한계를 생각하고 국내에서 이에 대해서 대안으로 언급된 각종 전용구장이 지닌 한계와 그들이 놓친 부분들을 통해 새 대구전용구장이 시민들 속으로 함께 할 공간이 되는 방향을 제시한다.
또 해외에서 화려한 축구공간만 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성인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구조를 소개하고 기존 경기장들의 지닌 권위를 넘어 시민들이 원하는 가치를 어떻게 담아냈는지 취재해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올 축구공간이 진짜 고민해야 할 지점을 환기시키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대구MBC 석원 PD는 "변화를 택하지 않는 도시 대구의 한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축구장이 될 새 축구공간을 고민하는 특집방송"이라고 소개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