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강동원의 검사X가려진X마스터, 안 되는게 없다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1.17 07: 36

[OSEN= 김성현 인턴기자] 언제나 열일중인 배우 강동원이 올해도 다작배우라는 명성을 이어간다.
강동원은 올해 2월 영화 ‘검사외전’을 시작으로 16일 개봉한 영화 ‘가려진 시간’, 그리고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마스터’까지 올해에만 세 편의 작품으로 관객을 찾았다. 작품보다는 광고를 많이 찍는 다른 배우들과는 다르게 꾸준히 영화로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이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는 이미 충무로에서 다작 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지난 1월 영화 ‘검사외전’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작품을 준비할 시간이 언제나 충분하지 않아, 시간분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작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매번 소처럼 일 한다는 의미에서 ‘소동원’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가 다작을 넘어 충무로의 호평을 받는 이유는 꾸준한 캐릭터 변신 때문이다. 스릴러 ‘그놈 목소리’, ‘엠’을 비롯해 코미디물인 ‘전우치’ 그리고 ‘의형제’, ‘초능력자’ 등 하는 작품마다 비슷한 캐릭터가 없다.
‘검사외전’에서는 능청스러운 사기꾼 한치원으로 분해 전국에 ‘붐바스틱’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투리가 섞인 발음으로 ‘저희 부모님도 미국에서 가스(gas)스테이션부터 시작했다’며 상견례 자리에서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놓던 한치원의 대사는 여전히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한다.
16일 개봉한 ‘가려진 시간’에서 10대 소년이라는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의문의 실종사건이 일어난 후, 홀로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서 하루아침에 어른이 되어버린 성민은 강동원에게도 큰 도전일 터. 하지만 늘 최선을 다해 캐릭터에 임한 그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번 강동원의 변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의 연기변신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스터’에서 강동원은 유리 파편이 목에 박히는 큰 부상을 입으면서 촬영에 임했다. ‘마스터’에서 강동원은 생애 첫 형사 역할을 맡았다. 그가 분한 김재명이라는 인물은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이자 정의롭고 자신의 정의를 위해 뚝심 있게 일을 밀어붙이는 캐릭터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 ‘가려진 시간’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예매율(16일 15시 기준) 12.1%를 기록해 한국영화 예매율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항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많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는 ‘열일’하는 배우 강동원의 작품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coz306@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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