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토 카드 적중, 메시와 함께 빛났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1.16 10: 22

아르헨티나의 선발 라인업 변화가 승리를 가져왔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 후안 델 비센테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메시(1득점, 2도움)가 맹활약했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프로타가 쐐기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5승(4무 3패)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칠레가 승리하면서 순위는 5위가 됐다. 콜롬비아는 4패(5승 3무)째를 당하며 순위가 6위까지 하락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2연패 포함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6위에 처지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메시가 빠진 파라과이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11일 브라질전에선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수비가 무너졌다. 공격에서도 메시는 무기력했다. 메시와 파트너를 이뤘던 이과인, 아구에로도 침묵했다.

변화가 필요했던 아르헨티나는 콜림비아전에서 프라토를 전방에 배치했다. 프라토는 이날 경기가 A매치 4번째였다. 그리고 프라토 카드는 적중했다. 일단 메시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랐다. 메시는 이선에서부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0분에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얻었고 왼발 프리킥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골 외에도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끄러웠다. 프라토의 전방 움직임으로 공간이 생겼다. 전반 23분에는 메시가 우측 측면 돌파 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좋은 위치를 선점한 프라토는 가벼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번째 A매치에서 두 번째 골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두 골로 전반전을 마쳤다. 프라토는 후반전에서 다소 지친 모습이었으나 전방에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후반 66분에는 메시가 돌파하는 사이 프라토가 가운데로 파고들었다. 이 때 왼쪽에 공간이 생긴 디 마리아에게 패스를 했고 슛까지 연결됐다. 골은 아니었으나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프라토는 78분 이과인과 교체되며 제 임무를 다 했다. 결과적으로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의 프라토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83분에도 메시의 어시스트-디 마리아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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