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공격적인 행보가 크리스 세일(27)에게도 뻗치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세일에게 큰 관심이 있는 팀들 중 하나가 바로 애틀랜타라고 전했다. 애틀랜타의 유망주 팜이 좋은 만큼 세일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카드 조합을 맞추기에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무너진 선발투수 재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너클볼러' R.A. 디키를 1+1년 총액 1550만 달러에 영입한 애틀랜타는 13일 '최고령 선수' 바톨로 콜론과도 1년간 총액 12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베테렝 투수들로 선발진을 채웠다.
이에 그치지 않고 리그 최정상급 좌완 투수 중 하나인 세일에게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디키·콜론과 함께 특급 에이스 세일이 가세한다면 기존 올스타 투수 훌리오 테헤란과 유망주 마이크 폴티네비치까지, 애틀랜타의 선발진은 몰라보게 강해진다.
이처럼 애틀랜타가 공격적인 행보를 나서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1997년부터 올해까지 20년간 홈구장으로 사용해온 터너필드를 떠나 교외 지역인 코비카운트에 거액을 투자한 선트러스트파크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새 구장 첫 해부터 성적을 내보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를 위해 선발진 강화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 올 시즌 68승9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애틀랜타는 10승 투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마운드가 무너졌다. 선발진을 끌어올려야 성적 상승이 가능하다. 세일을 영입한다면 확실한 전력 보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애틀랜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영입 경쟁에 있다. 15일 USA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내셔널스도 세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러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어 세일의 행선지는 쉽게 점치기 어렵다. 올 시즌 세일의 성적은 32경기 226⅔이닝 17승10패 평균자책점 3.34 탈삼진 233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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