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연봉조정 포기, 내년 연봉 650만 달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16 04: 01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6)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푸이그가 연봉조정을 위한 옵트 아웃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연봉 550만 달러를 받은 푸이그는 예정대로 내년 시즌 연봉 6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18년에는 연봉 750만 달러, 2019년에는 조정을 통해 연봉을 결정한다.
푸이그는 지난 2012년 7월 다저스와 7년 총액 4200만 달러에 계약한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 3년이 지나면 기존의 남은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연봉을 조정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선 옵트 아웃을 실행할 수 있었지만 푸이그 스스로 이를 포기한 것이다.

푸이그는 올 시즌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냈다. 104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88안타 11홈런 45타점 45득점 OPS .740으로 저조한 성적을 낸 푸이그는 잦은 돌출행동으로 팀워크를 헤쳤다. 인내심에 한계가 다다른 다저스는 8월말 푸이그를 웨이버 공시하며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카드가 맞지 않았다.
결국 다저스에 남은 푸이그는 9월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달라진 모습을 어필했다. 한 달간의 트리플A 마이너 생활을 하며 초심을 찾은 푸이그는 개과천선했고, 복귀 후 23경기 타율 2할8푼1리 16안타 4홈런 11타점 OPS .900으로 성적도 상승했다. 다저스 구단 내에서도 푸이그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지난주 다저스 파한 자이디 단장도 "푸이그 스스로 다시 인정받는 위치에 올랐다. 푸이그는 우리 팀의 중요한 부분이다"고 신뢰를 보였다. 푸이그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포기하며 백의종군의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외야진이 포화 상태에 이른 다저스의 팀 사정으로 인해 트레이드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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