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 구자철,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 발휘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15 23: 09

구자철(27, 아우크스부르크)이 역전골로 한국에 승리를 선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후반전 터진 남태희와 구자철의 연속골로 우즈베키스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3승1무1패, 승점 10점)은 우즈베키스탄(3승2패, 승점 9점)을 3위로 밀어내고 A조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직행 희망을 밝혔다. 
경기 후 구자철은 “중요한 것은 역전승으로 분위기가 올라갔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5경기를 잘하겠다.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반전 실점 후 한국이 반등한 계기는 무엇일까. 구자철은 “1실점을 했지만 90분 경기다. 무의미한 롱볼을 하면서 실수를 유도하기보다 힘들지만 경기를 차분하고 풀자고 했다. 하분 25분 인대를 갖고 끌고 가면서 골을 선물했다”고 기뻐했다. 
구자철은 “위기의식은 없었다. 승점 5점 차가 되면 따라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을 발휘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최대 강점”이라며 역전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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